고수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허브 중 하나지만, 우리나라 사람들 중 상당수가 고수를 극도로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수를 잘 먹지 못할까요? 이번 글에서는 그 이유를 과학적, 문화적, 심리적 측면에서 총정리해보겠습니다.
1. 유전자적 요인: 고수의 비누 맛이 나는 이유
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비누 맛이 난다는 것입니다. 이 현상은 단순한 취향 차이가 아니라 유전자적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.
- OR6A2 유전자 변이: 연구에 따르면,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고수의 향을 비누나 세제 냄새처럼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.
- 알데하이드 성분: 고수에는 알데하이드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는데, 이 성분은 비누나 벌레 퇴치제에서도 발견됩니다.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성분을 강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- 후천적 적응 가능성: 처음에는 싫어해도 반복적으로 접하면 익숙해질 수 있으며, 요리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.
2. 문화적 요인: 한국 요리에 없는 독특한 향
한국 음식은 기본적으로 고추장, 된장, 간장 등의 발효된 장류와 참기름, 마늘, 파 등으로 맛을 냅니다. 하지만 고수는 한국 요리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- 향이 강한 허브에 대한 거부감: 한국 요리에서는 허브보다는 마늘이나 파 같은 양념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- 동남아시아 요리와의 차이점: 베트남, 태국 등 동남아시아 음식에서는 고수를 많이 사용하지만, 한국 요리에서는 사용되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맛입니다.
- 후각과 미각의 학습 효과: 어릴 때부터 특정 음식에 노출되지 않으면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.
3. 심리적 요인: 고수를 먹기 힘든 심리적 이유
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유전자나 문화적 배경과 관계없이 심리적인 이유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.
- 첫 경험이 중요: 첫 시도가 좋지 않으면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아 이후에도 싫어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
- 사회적 영향: 주변 사람들이 고수를 싫어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거부감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.
- 강한 향에 대한 공포: 일부 사람들은 특정 음식의 향이 너무 강하면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.
Q&A
Q1.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수를 좋아할 수 있을까요?
고수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라도 특정한 방식으로 조리하거나 반복적으로 먹으면 좋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
- 조리법 변경: 생고수가 아닌, 살짝 볶거나 소스에 섞어 향을 줄이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.
- 다른 향신료와 조화시키기: 고수를 레몬, 마늘, 피시소스 등과 함께 사용하면 향이 조화로워져 먹기 쉬워집니다.
- 반복적인 노출: 처음에는 싫어도 여러 번 접하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고수를 좋아하게 된 한국인들도 많습니다.
Q2. 고수 알레르기나 몸에 안 맞는 사람이 있을까요?
고수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재료이지만, 일부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- 알레르기 반응: 두드러기, 가려움증, 복통, 심한 경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소화 불량: 평소 향이 강한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은 고수를 먹었을 때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.
- 체질에 따라 다름: 어떤 사람들은 고수의 특정 성분을 소화하기 어려운 체질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.
Q3. 고수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은?
고수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차가 크지만, 대략적인 통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- 서구권에서는 약 **10~20%**의 사람들이 고수를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-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싫어하는 비율이 더 높으며, 일부 조사에서는 **30~40%**가 고수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- 하지만 최근에는 베트남, 태국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고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.
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수를 잘 먹지 못하는 이유는 유전자적, 문화적,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. 하지만 요리법을 바꾸거나 적응 과정을 거치면 고수의 매력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!